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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것은 절벽에 부딛쳤다 돌아오는 공허한 메아리 뿐...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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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돌아오는 것은 절벽에 부딛쳤다 돌아오는 공허한 메아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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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나 (49.♡.145.190) 작성일2019-07-17 14:38 조회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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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팔룡은 부시시 정신이 들고 있었다.

 

    그러나 온통 눈앞이 침침하기만 했다. 머리가 무겁고 전신이 욱신

    거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차츰 시야가 뿌

    옇게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간신히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먼저 손으로 눈두덩이를 비볐다.

 

    비로소 동굴 안의 사물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또 사부님께 고생을 안겨 드렸구나.'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은 것이었다. 그는 재빨리 자

    리에서 일어나며 덮어놓고 부복했다.

 

    "사부님, 죄송합니다. 어리석은 제자가 또......."

 

    노팔룡은 말을 중단했다.

 

    환한 햇살이 동굴 안을 낱낱이 비추고 있었다.

 

    동굴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여기저기 잡동사니들만 눈에 띌 뿐

    그의 사부 노칠룡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으응? 어디로 가셨지?'

 

    그가 알기로 사부 노칠룡은  가끔씩 산책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산곡을 떠나는 법이  없었다. 벌써 몇 해  전부터 약초 캐는 일을

    그만두고 거의 종일을 동굴 안에 누워서 지내는 편이었다.

 

    노팔룡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동굴 밖으로 걸어 나갔다.

 

    오랫동안 머물러 돌 한 개, 나무 하나까지도 낱낱이 알고 있는 산

    곡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우주 천상천자 유아독존검법

    을 익혀온 것이다.

 

    그러나 산곡을 한 바퀴 돌았을  때도 노인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

    다.

 

    "사부님! 어디 계십니까?"

 

    돌아오는 것은  절벽에 부딛쳤다 돌아오는 공허한  메아리 뿐, 그

    어디에도 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노팔룡은 갑자기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

 

    그는 동굴 안으로 다시  뛰어들어갔다. 잠시 후 그는 벽면에서 사

    부 뇌진자가 남긴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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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룡아, 보아라.

 

    사부는 선인의 경지에 들어 신선경으로 떠난다. 너를 혼자 남겨두

    어 마음이 놓이지 않으나 너도 이제 성인이 되어 혼자서도 세파를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비록 너의 무공은 아직 미숙하다 하겠으

    나 그것은 실전경험이 부족하여 그런 것이니 그 점은 강호로 나가

    협객행을 하는 동안 보충하도록 하여라. 아울러 너는 나의 제자임

    을 명심하여 언제 어느 때나 의(義)와 예(禮)를 숭상하고 불의(不

    義)를 보면 용서하지 않는 의협이 되기를 바란다.

 

    그럼 너의 무운을 빌면서 사부 뇌진자(雷震子).>

 

 

 

    "......!"

 

    노팔룡은 사부가 남긴 글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

    추지 못했다.

 

    떠난 것이다.

 

    그가 구주팔황(九州八荒)을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사부 뇌진자는

    그의 곁을 떠난 것이다.

 

    "사부니-- 임--!"

 

    갑자기 노팔룡은 크게 고함치면서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는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미친 듯이 산곡을 이리저리 뛰어다녔

    다. 목이 터져라 외쳐 부르며 해가 질 때까지 쉬지 않고 뇌진자를

    불렀다.

 

    그러나 이미 떠나간 뇌진자가 대답을 할 리가 없었다.

 

    "사부님......."

 

    마침내 그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의 단순한 생각으로도 이제

    는 영영 뇌진자의 모습을 볼 수 없으리라는 느낌이 온 것이었다.

 

    그는 동굴로 다시 돌아왔다.

 

    동굴 바닥에 주저앉은 채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만을 바

    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 자리에서 돌부처로 화신해 버리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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