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벌써 세 시진째..... 여인은 이빨이 아프도록 떠들어 대었는데도 도무지 청년에게는 반응이 없는 것이다. 그는 그저 눈만 멀뚱멀뚱 뜨고 멍한 시선으로 여인의 얼굴을 볼 뿐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그가 한다는 소리가 이런 것이었다. 『그러니까 형씨는 본래부터 앉아서 오줌 누는 족속이란 말이오?』 여인은 졸도할 지경이었다. 앉아서 오줌 누는 족속이라니, 그렇다고도 할 수 없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없고..... 그러나 마침내 고개를 끄덕여 주는 도리 밖에는 없었다. 그러자 노팔룡은 의심스런 눈빛으로 그녀의 아래 위를 노려보더니 나무라는 것이 아닌가? 『예끼, 여보슈..... 내 비록 오래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알건 다 아는 사람이라오. 세상에 속일 것이 없어서 그래 그걸 말이라고 하슈? 사람이면 다 서서 소변 보는 것이 원칙이지, 그리고 그것이 동물과 다른 점이 아니겠소? 아까 형씨는 아픔 때문에 치료가 겁나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안심하시오. 거의 회복 단계이니 앞으로는 별로 아프지 않을 테니까..... 』 『..... 』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으스러져라 움켜 쥐었다. 만약 내공이 뭉쳐 막힌 혈관이 트여졌다면 벌써 요절을 내도 삼천번은 더 요절을 내었으리라. 이때 노팔룡은 부시시 몸을 일으켰다. 흑의녀는 깜짝 놀랐다. (혹시 또..... ) 그녀는 겁먹은 음성으로 말했다. 『또 치료하시려고.....?』 노팔룡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렇소. 빨리 당신이 쾌유되어야 나도 협행에 나갈것이 아니겠소?』 그는 행장을 뒤져 주섬주섬 약초를 꺼내었다. 순간 여인의 입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제발 그만둬요! 아니라니까요.....!』 그러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여인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치료는 시작되고 있었다. 옷이 벗겨지고 다리가 벌려지고..... 그리고 노팔룡의 손가락이 듬뿍 약을 찍은 다음 서슴없이..... 여인은 또다시 기절하고 만다. 더이상 어떻게 해볼래야 해볼 도리가 없었다.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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