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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는 기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용(龍 )이 되지 못한다.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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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이무기는 기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용(龍 )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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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 (104.♡.42.225) 작성일2019-04-27 16:33 조회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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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검은 바지를 벗겨내린 그는 또다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여인의 아랫도리에도 역시 빨간 천이 덮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 신기한 마음으로 그는 천을 제거했다. 순간, 노팔룡은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아니 이럴 수가..... 』 그는 넋을 잃고 만다. 여인의 몸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물건이 없는 것이다. 그곳이다. 그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풀은 돋아 있는데 분명 어떤 물건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 어디 그 뿐인가? 물건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저 구멍만 뻥 뚫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노팔룡은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소백 이놈.....!』 교룡은 어쩔줄을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 갑자기 노팔룡이 마구 소리치며 자신에게 삿대질을 하는데 자신으로서는 영문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백! 세상에 먹을것이 없어서 그걸 먹어? 어서 뱉지 못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먹을게 없어 그걸 먹다니? 교룡은 그저 꼬리만 흔들 뿐이었다. 노팔룡은 교룡이 그가 원하는 것을 내놓지 않자 더욱 더 음성이 높아졌다. 『이놈아!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 가장 중요히 여겨야 할 것은 머리와 그 물건이라 하셨는데 네놈이 저 사람의 물건을 먹어 치웠으니 저 사람은 어디로 소변을 보란 말이냐?』 교룡은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교룡은 삼천년이나 묵어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 영물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먹지도 않은 물건을 내놓으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갈수록 펄펄 뛰는 노팔룡을 바라보는 교룡은 그가 점점 더 화를 내자 뒤로 질질 물러서기 시작했다. 『아니 이놈아! 내놓으라는 물건을 내놓지 않고 어딜 도망치려구? 거기 안서?』 노팔룡이 막 달려드는 순간이었다. 교룡은 이제 막 돋기 시작한 겨드랑이의 날개를 펄럭이며 폭포를 훌쩍 타 넘으며 달아나 버렸다. 그 뒤를 향해 노팔룡은 길길이 뛰며 소리쳤다. 『이놈 소백..... 어디 두고 보자! 내 반드시 네놈을 잡아 혼을 내고 말테니.....!』 기실, 교룡으로서는 억울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아니 본래부터도 그는 노팔룡 때문에 신세를 망친 적이 있었다. 본래 교룡은 삼천년이나 묵은 이무기였다. 이무기는 기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용이 되지 못한다. 용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승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연을 만나기 위해 헤맨지 어언 이천년..... 간신히 교룡은 만년금령선과(萬年金靈仙果)라는 영과(靈果)를 발견했다. 그러나, 영과는 채 익지 않아 또다시 천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막 익은 영과를 따 먹으려는데 이번에는 역시 같은 목적으로 영과를 노리는 흑령오공(黑靈蜈蚣)이란 놈이 나타나 싸워야 했다. 천신만고, 악전고투끝에 간신히 흑령오공을 물리쳤을 때는 상처가 중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때, 교룡은 기가 막히는 광경을 보았다. 웬 거지같은 놈이 나타나 자신이 몽매에도 그리던 영과를 과자 따먹듯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교룡은 복장이 터지는 가슴을 안고 멍하니 그 광경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상처로 꼼짝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그 떨거지 같은 놈이 말하는 것이었다. ----- 너도 먹고 싶으냐? 교룡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간신히 두 알의 영과를 얻어 먹을 수가 있었다. 그것도 거지 동냥받듯이 말이다. 그러나 용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금령선과 다섯 알이었다. 그런 귀중한 금령선과를 거지같은 놈이 여덟 알이나 먹어버리는 바람에 교룡은 삼천년이나 꾸어온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완전한 용이 되지 못하고 겨우 머리만 용이 되는 괴상한 잡종이 된 것이었다. 그 이후 교룡은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금령선과가 다시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였다. 그러니 노팔룡은 그의 철천지 원수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어째든 노팔룡은 두 알의 선과를 주었고, 그로 인해 목숨을 구함받은 셈이다. 하여, 마음씨 독하지 못한 교룡은 그와 친린 된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억울한 누명마저 뒤집어 쓰고 달아나는 신세가 될 줄이야. 소셜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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