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청년은 다시 막대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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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 (182.♡.224.233) 작성일2019-04-18 21:17 조회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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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그 말에 물끄러미 노인의 드러난 가슴과 옆구리를 본다.
(옳지. 됐다.)
노인의 얼굴에는 희색이 어린다.
그는 더욱 더 사정조로 은근히 말한다.
팔룡아. 나 좀 봐주라. 응.....?
그 말에 청년은 피식 웃었다.
(으응?)
청년의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노인의 역팔자 눈썹은
이상하게 비틀린다.
이윽고 청년의 입이 열렸다.
사부님. 벌써 잊으셨습니까?
뭐.....얼?
왜 제자에게 처음 무공을 전수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아차.....!)
노인의 안색이 누래진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자질이 뛰어난 놈이라도 나의 절기를 완전히
소화시킬려면 밤을 낮삼아야 하며, 또 고통을 유흥으로 알아야
한다구요.
끙...... 이 놈아. 그건.....
청년은 노인의 말을 막으며 다시 결연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아무튼 오늘만은 반드시 진우주 천상천하 유아독존검법의 숨겨진
진수를 깨닫고 말겠으니 그리 아십시오.
휙------ 휙휙.
청년은 다시 막대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어설프기 짝이없는 동작이었으나 그의 표정은 엄숙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그것을 바라보는 노인의 얼굴은 그만 우는 듯, 웃는 듯 묘해졌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아이고..... 자승자박이라더니 내가 누구를 탓하랴.
다 이놈의 방정맞은 주둥아리 탓이지.)
노인은 힘없이 돌아섰다.
그가 동굴안으로 어기적 거리며 들어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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