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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청년 노팔룡의 뇌리에는 이미 천하를 질타하며 협행하는 영웅적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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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애 (49.♡.145.190) 작성일2019-07-18 16:47 조회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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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 지났다. 그 동안 노팔룡은 끈질기게 사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것은 우직한 미련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런 미련함을 탓할 사람 은 아무도 없었다. 이 세상에서 그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오직 어 릴적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노칠룡밖에 없었으므로. 노칠룡이 떠난 후 그에게 남겨진 것은 넓고 험난한 세상에 홀홀단 신으로 부딪쳐 가야한다는 뼈저린 외로움이었다. 마침내 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아. 사부님께선 정말 우화등선(羽化登仙)하신 모양이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들었던 신선들의 세계를 떠올리고 있었 다. 도를 오래 닦으면 신선의 경지에 들어서 하늘나라로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었다. '사부님께서 신선이 되셨다면 축하해야 할 일인데 제자된 도리로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노팔룡은 이제는 희미해진 벽면의 글씨를 다시 읽었다. 숯검정으 로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였지만 자자구구에 정이 화인(火印) 처럼 배어 있는 글씨였다. 노칠룡이 남긴 다정한 글씨를 한동안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결심 을 굳히고 있었다. '그래! 사부님 말씀대로 강호에 나가 협행을 하자.' 주먹을 불끈 쥐어보는 노팔룡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먹에서 힘 이 빠져 버렸다. '내 실력으로?' 그렇다. 그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아직 그 어떤 무술의 경지를 깨우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또다시 그는 자신의 생각을 지웠다. '내가 누구인가? 누가 뭐라 해도 천하제일고수인 뇌진자의 직계제 그래프게임 자다. 비록 진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육 년간 익힌 무공 만으로 능히 큰소리치며 행세할 수 있을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노팔룡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성 큼성큼 동굴 밖으로 걸어나갔다.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눈부신 태양은 그의 전도를 축복하는 듯이 뜨겁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문득 노팔룡은 태양을 향해 소리쳤다. "나는 천하제일고수 뇌진자의 제자다! 그러므로 사부께서 우화등 선하신 지금 내가 바로 천하제일고수인 것이다!" 노팔룡의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계곡을 뒤흔들었다. "으하하하하--! 내가 천하제일고수다! 천하의 악당들아, 목을 씻 고 기다려라! 사부님의 명에 따라 내가 너희들을 벌하러 가리 니......!" 청년 노팔룡의 외침은 산곡을 온통 뒤흔들고 있었다. 비록 아무도 듣는 이 없었으나 이 순간 그의 가슴은 온통 호연지기(浩然之氣) 로 들끓고 있었다. 가슴이 후련해지도록 외친 그는 즉시 동굴 안으로 들어가 봇짐을 쌌다.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봇짐이라야 고기를 말려놓은 비상 식 건량과 헌 옷가지 몇 벌뿐이었다. 봇짐을 싸는 청년 노팔룡의 뇌리에는 이미 천하를 질타하며 협행 하는 자신의 영웅적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무막대기를 들었다. 그것은 자신이 직접 단단한 박달나무를 골라 일주일간 깎고 깎아 완성한 목검이었다. 비록 손때가 묻어 꾀죄죄했지만 그에게는 정 이 들대로 든 검이었다. 그는 나무막대기에다 대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진천(震天)아. 나와 함께 가자꾸나. 비록 나무로 만들어진 검이 나 내 손에 들린 이상 너야말로 천하제일의 명검(名劍)이 아니겠 느냐?" 진천검(震天劍). 그것은 노팔룡이 직접 지은 명검(?)의 이름이었다. 과연 명검의 중간 부분에는 서투르지만 분명한 글씨로 진천검이란 글씨가 새겨 져 있었다. '휙휙!' 그는 진천검을 몇 번 휘둘러 보더니 소중한 듯이 보자기로 감싼 후 봇짐을 거는 막대기를 대신해 어깨에 걸쳐맸다. 그래프게임 "가자! 강호(江湖)로!" 노팔룡은 보무도 당당하게 육 년간 정들었던 황룡산의 산곡을 떠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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