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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하원(小林)의 밤은 촛불과 함께 깊이 가라앉고 있었다.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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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소림하원(小林)의 밤은 촛불과 함께 깊이 가라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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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영 (49.♡.145.190) 작성일2019-07-03 18:25 조회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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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결의 눈썹이 곤두선다.

 

그가 누구요?

무정랑자(無情娘子) 일점홍(一點紅).....

일점홍....!

 

백선결은 음! 하고 신음을 흘리면 뇌까렸다.

문득 여인의 입에서 한가닥 권태로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전 몹시 피곤해요. 그러니 이만 돌아가세요.

 

백선결은 입술을 씰룩였다

무엇인가 할 말이 있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숨을 쉬며 일어서고 있었다.

 

운하.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소.

 

그러나 여인에게서는 대답이 없었다.

백선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밖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

 

밤이다.

황촉이 타고 있는 방안에 백선결이 있었다.

그는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는 본래 술을 마시지 않는 위인이었다.

그러나 여인을 만나고 온 날이면 반드시 혼자서 술을 마신다.

그것은 벌써 오랫동안 이어진 습관이었다.

백선결.

그는 본시 강한 인간이었다.

또한 그 사실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며 그 자신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여인을 만나고 온 날이면 어김없이 지상에서

가장 나약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것이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기 싫을 뿐더러 그런 기분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그는 홀로 술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술이란 기이한 요물이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그런 기분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지 않는 다면 그것은 더욱이나 견디기 힘든 노릇이었다.

그는 술잔을 바라본다.

헌데......

술잔속에 하나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 얼굴은 바로 방금 전 만나고 온 여인이었다.

 

쨍그랑!

 

그는 술잔을 집어던졌다.

 

도운하(陶雲瑕)! 네가 무엇이길래 나를 이토록 무기력하게 만드는가!

 

그야말로 돌발적인 발작이었다.

그러나...

백선결은 역시 백선결이었다.

그는 당금 무림의 무림맹주이며, 일승의 유일한 전인이었다.

천하인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를 존경하고 있었다.

곧 백선결은 이성을 되찾았다.

그는 마음을 가라ㅤ앉히고 눈을 감았다.

서서히 아주 오래 전의 일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여인과 처음 만나던 날이었다.

당신느 자신이 아주 어렸을 적이다.

그리고 여인도 그보다 더 어린 소녀일 적이었다.

그때 소냐가 자신에게 말하던 음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게 울리고

있었다.

 

(.......안녕? 나는도운하야. 앞으로 오빠의 동생이 될거야!)

 

백선결은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있었다.

왠지 그의 전신에서는 깊은 고독감이 어둠처럼 고이고 있었다.

천하무림의 운명을 짊어진 인간,

그런 그에게 한 명의 여인이 이토록 고독감을 안겨줄 수 있다니...

촛불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소림하원의 밤은 촛불과 함께 깊이 가라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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