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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목검(木劍)을 떨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있었다.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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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청년은 목검(木劍)을 떨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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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인 (130.♡.213.124) 작성일2019-07-06 20:40 조회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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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목검을 떨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한탄하고 있었다.

 

    '아아! 내 자질은 왜 이다지도 아둔하단 말인가? 사부께서 말씀하

    시길 분명 이 검법의  오의(奧意)를 달통하면 천지에 풍운이 일고

    승천한 용이 내려와  검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춤을 춘다 하셨거

    늘.'

 

    청년은 멍하니 허공을 올려다 보며 자신에 대해 크게 실망하여 한

    숨을 길게 내쉬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나는 아무리 기를 써도  풍운은 커녕 소슬바람

    한 점 불 생각을 하지  않고, 용은 커녕 미꾸라지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청년의 얼굴은 온통 비관으로  일그러졌다. 이 괴청년- 자세히 보

    면 그는 매우 우직한 얼굴이긴 했으나 신색만은 아주 밝았다.

 

    붓으로 아무렇게나 그은 듯한 눈썹은 송충이처럼 진했고, 두 눈은

    초롱초롱한 별빛을 연상시켰다.  이마는 넓고 반듯하여 사나이 영

    웅기질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입술은 한 일자였으며, 코는 태

    산준령인 듯 우뚝 솟아  있었다. 비록 반안이나 송옥과 같은 일세

    미남자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당당한 장부의  면모는 갖추고 있었

    다.

 

    문득 청년은 무엇을 생각했는지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있었다.

 

    '아니야. 사부님은 천하제일고수 뇌진자, 그 분의 절기를 어찌 쉽

    게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노력하자! 자질이 부족한 것은 노력하면

    그뿐 아니냐?'

 

    청년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팔룡아, 너는 범인들이 꿈 속에서도 얻지 못하는 이런 엄청난 행

    운을 어찌 그렇게 쉽게 포기하려 드느냐? 기운을 내라, 팔룡아!'

 

    청년은 벌떡 일어나더니  목검을 주워들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그

    는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랫배에 힘을 잔뜩 주었다. 두 발은

    역 팔자로 놓고 잠시 후 막대기를 힘껏 앞으로 찔러댔다.

 

    한데, 바로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그의 표정이 썩은 배추잎처럼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가?

 

 

 

 

    "우욱!"

 

    그는 입술을 불룩하게 내밀었다.

 

    '아니, 또?'

 

    그는 지극히 당혹해 하는 표정이었다. 이는 악물고 있었는데 그의

    안색은 순식간에 벌겋게 타고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그는 오장

    육부가 불 붙어 타는 듯하고 걷잡을 수 없는 고통에 어쩔 줄을 모

    르고 있었다.

 

    그의 단전(丹田)에서는 무엇인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뜨겁고 거대

    한 기운이 폭발할 듯한 기세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정신

    이 아득해지면서 눈앞이  노오래지고 있었다. 동시에 허공으로 붕

    날 듯한 기분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으아아... 아아아......."

 

    실제로 그는 이미 허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알 수 없는 기운에 의

    해 몸이 붕 떠오르더니 쏜살같이 어딘가를 향해 쏘아져 가는 것이

    아닌가?

 

    "아, 안 돼!"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의 몸은  통제 능력을 잃고 있었다. 귓가에

    바람 소리만  휙휙! 들리고 흐릿한 그의  시야에는 어느새 절벽의

    벽면이 벼락처럼 다가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확히 말한다면 그의 몸은  쏜살같이 퉁겨져 벼랑을 향해 부딪쳐

    가고 있는 중이었다.

 

    쑤아아아앙--!

 

    그는 섬전처럼 벼랑을 향해 부딪쳐 갔다.

 

    '으이구, 또 사부님이 놀라시겠구나.'

 

    그것은 청년이 막 암벽에  부딪치는 순간 마지막으로 떠올린 생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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