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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끝났다고 한 순간…벤투호의 ‘빌드업’, 진가를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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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03 10:25 조회4,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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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다시 기적을 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년 전 마지막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었던 ‘카잔의 기적’에 이어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군 것이다. 마침 같은 시간 치러진 가나-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기면서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은 극적인 16강 막차 티켓을 잡아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로는 호주, 일본에 이어 세번째 16강 진출이다. 

 

2018년 8월17일 선임돼 8월23일 취임식을 가진 뒤 햇수로 5년 차, 기간으로는 약 4년3개월. 긴 세월이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일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세월에 대한 감상을 묻는 말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은 선수로서, 코치진은 코치로서 우리가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고, 그 결과 우리는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이 기간 벤투호의 지향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시스템’이다. 벤투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체계를 갖추고자 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벤투 감독과 함께 ‘벤투 사단’이라고 불리는 코치진을 같이 선임했다. 세르지우 코스타(수석코치), 필리프 코엘류(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르(골키퍼 코치), 페드루 페레이라(피지컬 코치)까지 벤투 개인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을 대표팀에 이식했고, 그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역대 가장 오랜 재임 기간이 보장됐다.

 

벤투호는 4년을 연마했고 이 기간 이른바 ‘빌드업 축구’라는 시스템을 그라운드 위에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재능들을 끊임없이 발굴해냈다. 2018년 9월 감독 부임 후 첫 소집에서 부름을 받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김문환(전북)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는 나상호(서울), 2019년 3월에는 이강인(마요르카), 2021년 3월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같은 해 9월에는 조규성(전북)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인범이 나아진 만큼 벤투호도 나아졌다”는 평을 듣는 황인범은 뛴 거리, 패스 숫자, 공간 침투 성공 등에서 모두 팀 내 1위(1·2차전 기준)를 기록하면서 전천후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 중 하나인 조규성은 그간 벤투호의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밀어내고 득점 본능을 과시했고, 우여곡절 끝에 본선 잔디를 밟은 ‘슛돌이’ 이강인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1563일 동안 정진해온 대표팀에게 3일의 시간이 더 주어졌고, 우리는 벤투호의 축구를 한 번 더 볼 수 있게 됐다. 벤투호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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