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주 의회를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하고 추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 오후 5시 30분 화상으로 연결해 호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의회 연설을 하였다.

이에 호주 의회는 의사 일정을 잠시 중단하였고, 상원 의원들도 모두 하원 의사당 건물로 모였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캐나다·영국 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해왔다.

이에 앞서 모리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주 의회 연설과 관련해 "(그가) 호주인을 대상으로 직접 말할 수있는 기회를 갖게 된 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달 초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군사무기·장비 구매 자금 7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부분의 지원금은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본토를 지키기 위한 미사일·탄약 등 살상 무기에 할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