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동부 연안에 연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액은 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4일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북동부 연안에서 발달한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등지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인적·물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퀸즐랜드주 남부와 이에 인접한 NSW주 북부 등지에 적게는 100∼300mm, 많게는 900mm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퀸즐랜즈주와 NSW주에서 각각 10명과 5명으로 파악됐으며 수해 복구 과정에서 이 숫자는 더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호주보험위원회(ICA)는 이번 홍수로 현지시각 3일까지 접수된 피해 보상 신청이 6만7천여 건이라며, 앞으로 피해액은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 전선이 일요일과 월요일에 시드니 인근에 또 한차례 폭우를 뿌릴 것”이라면서 추가 홍수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