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도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현지시각 8일 베이징올림픽에 호주가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과 무역 보복 등 그동안 호주가 제기한 여러 문제에 중국 측이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우방인 영국, 캐나다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서방세계에 외교적 보이콧이 확산할 지 주목됩니다. 

 

한편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결정에도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지지하는 정부 입장에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맷 캐롤 AOC 위원장은 외교적 보이콧은 정부가 결정하는 사안이고 AOC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