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호조를 보여온 호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과 유럽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4월에 작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국인은 `최대폭 증가`를 이어갔다.



10일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호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43만200명으로 작년 대비 6% 감소했다. 올들어 3월까지는 6%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여 왔었다.



이에 대해 관광청은 4월중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제한됨에 따라 유럽 관광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으나 유럽금융위기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제2의 관광시장인 영국은 작년 4월의 5만4000명에서 4만3100명으로 20%나 감소했으며 독일(-12%) 프랑스(-11%) 아일랜드(-28%) 네덜란드(-10%)도 큰 폭으로 줄었다.



최대 관광시장인 뉴질랜드(9만8500명)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미국(3만1900명)도 4% 줄고 동남아 국가들도 싱가포르(-8%) 말레이시아(-14%) 홍콩(-27%) 등 감소세를 나타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이 1만6600명으로 작년 대비 15% 늘고 중국(3만2500명)도 5% 증가한 반면 일본(2만5800명)은 7%, 대만(6700명)은 40%나 각각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한국인 방문객은 7만4800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4월까지 1년 동안에는 19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율이 5%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