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잡 후기,,, #1

아마 제 글을 읽어본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예전에 올린 글 중에 청소에 대한 후기를 남겨준다고했었는데 이제 거의 끝날때가 되어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매우 사실적으로 제 경험을 적겠습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다를 수도 있는데 다들 성인이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암튼 제 글이 많은 워홀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첫 느낌 - 왜케 더럽냐... 그리고 생각보다 꼼꼼하게 청소한다
호주에 오기 전부터 썬브리즈번이나 비젼사이트에 접속하여 이곳저곳 이력서를 뿌렸고 청소에 대한 안좋은 글들도 많이 보고 무작정 부정적인 사람들도 많았다. 왜 한인잡하냐 청소 왜하냐 왜 바이런베이같은 시골로 가느냐 등등(온갖 욕설을 포함하여서) 결론은 내가 해보고 후기를 남겨보자는 취지였다.
첫 청소의 시작은 와칭이였다. 와칭은 보통 무급으로 알고 있다. 그냥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다. 그리고 3일의 1/2페이 트레이닝이 있다. 즉 4일 중 1일 와칭, 3일 트레이닝 총 4일의 트레이닝 기간이 있었다. (무급으로 왜하냐 반페이는 말도 안된다 이런걸로 트집잡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그럴거면 호주나라, 비젼이나 썬브리즈번 사이트 주인(?)에게 이런 한인 캐시잡 올리는 구인광고부터 없애라고 해라 이런 글 보고 괜히 무의미한 싸움 붙이지말고... 정 심심하고 할거 없어 집에서 뒹굴거리는 사람이라면 환영이다... 나도 가끔 심심한데 심심풀이로 재밌으니까 ^^) 여튼 처음 청소 일자리에 이력서를 넣을 때는 굉장히 만만하게 생각했다. 군대에서 청소 같은거 많이 하자나? 사열이나 뭐 높은 사람 방문할 때 그래서 왜케 청소를 싫어하는지 잘 몰랐는데 해보니까 청소는 굉장히 힘든 일 이였다. 나도 이런 저런 알바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이렇게까지 더러운 곳을 청소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원래 더러운곳이냐? 절대 아니다 청소 후에는 상당히 깨끗하다. 하루만에 엄청 더러워지는 것이다. 그렇게 더러운곳을 또 상당히 세심하게 청소를 해준다. 아 이런데도 닦아주는구나... 세상에 유리는 신문지로 박박 문데본적 밖에없는데... 화장실 변기 또한 똥 자국하나 없이 지울수있는 것은 다 지워야한다. 이걸 닦으면서 집에있는 변기는 얼마나 더러울지 생각했다. 한번도 안닦았을텐데...

지금은 3개월 조금 넘게 일을 한 상태입니다. 처음 느낌이 잘 떠오르지 않아 어느정도 생각나는 것들을 조금 적고 나머지는 청소와 그다지 관련없는 제 이야기를 적었는데 제 경험이 부족한 것일 수도있지만 지금 결론은 청소는 상당히 쉬운 일에 속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했던 모든 일 포함해서 판단한 것이구요. 제가 청소했던 기간이 비수기가 접어드는 4월~7월까지인 점은 감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4월 이스터데이는 무진장 바빴어요 퀸즈벌스데이도 이틀했다간 안될 것 같더라고요.

아직 호주에서 일 해본 것은 청소 뿐이지만 청소에 대한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구요 이제 졸려서 자야겠네요. 밤에는 또 일 나가야 해서 다음에 좀 더 세세한 내용을 적겠습니다. 궁굼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구요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