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정보를 듣고 브로드비치에 있는 메리톤 아파트먼트에 이력서를 내고
인터뷰를 보고
현재 4일째 트레이닝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리조트나 호텔에서 하우스키핑 하면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좋은 곳에서 일하면 더 주겠지 하는 마음에
4성급 리조트에서 트라이얼 오라는 걸 뿌리치고 메리톤으로 출근했습니다.
이틀 동안은 2시쯤에 끝나고 시간당 21불해서 80불씩 나온다고 하더군요
좋았죠.
많이 힘들지도 않았고 4시간 일하고 80불이면 대박이니까.

근데.. 그 다음날부터는 혼자서 일을 하는데
이 시스템이 참 그지같습니다.

스튜디오룸: 32분
원베드룸: 40분
투베르룸: 56분
쓰리베드룸: 75분

안에 끝내야합니다.

스튜디오룸 한 시간에 두개 치워야 21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 가격도 똑같습니다.

스튜디오룸 하나 하는데 한시간 걸립니다. 간혹 드러운 방 걸리면 한 시간 반 걸립니다.
어떤 친구는 2시간 걸렸다고 합니다
익숙해지면 빨리질거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들어온지 한달정도 되어가는 한국인은 잘해야 한시간에 10불씩 받는 꼴이라고 합니다.

메리톤 하우스키퍼는 메리톤 소속이 아닙니다.
메트로 에이젼시 소속이죠.
어떤 분이 인터넷에 여기 악덕이라고 올려놨더라구요
전 그것 못보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ㅜㅜ

오늘 9시에 일 시작해서 3시 30분(쉬는 시간 없이 죽어라 일했습니다)
7시간 반동안 일했는데 스튜디오룸 2개, 원베트룸 1개, 라이트 서비스 4개 해서 2시간 반 일한겁니다.

메리톤 오려고 하시는 분들...
오지마세요.
그래도 오시고 싶으시면 오세요 2주에 한번씩 사람 계속 뽑습니다.
왜 2주에 한번씩 계속 뽑을까요
트레이닝이 한번에 보통 8명정도 받는데 반이상도 못버티고 그만둡니다.
방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하고 닦아야하는데 시간은 저렇게 조금주니
할 마음이 안나죠

저랑 같이 들어온 사람들 중에도 3일만에 2명 그만뒀습니다.

차라리 나쁘다 나쁘다 말하지만 한인잡하는게 더 낫습니다. 몸이라도 덜 힘들지요.

그래도 뭐라고 하시고 싶으신분.
리셉션에 이력서 내세요.
다 연락갑니다.
인터뷰 보고 다 뽑습니다.
경력 없어도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호주 온 걸 후회하게 만드는 브로드 비치 메리톤 하우스키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