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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 부자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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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신정 작성일2014-09-16 17:26 조회1,7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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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어요? 이번 주에는 손님들이 항상 물어보시는 질문 중에 하나인 부자의 기준에 관한 제 생각을 써 보려고 합니다.

부자가 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 알았으면 제가 제일 먼저 됐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 잡지에 보면 가끔 현금 몇 억, 부동산 몇 억, 아파트 몇 평 등의 기준들이 등장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것들이 일반적일지 몰라도 호주에 사는 저희들에게는 감이 안 옵니다. 물론, 나라마다 화폐가치도 틀리고 물가도 틀리지만, 언뜻 감이 안 온다고 할까요?

성경에 보면 마음이 가난한 자가 부자라는 구절도 있고, 한국 속담에는 마음이 부자여야 부자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정말 부자의 기준을 이렇다하고 딱 정해서 말하기 참 곤란합니다.

제가 회계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부자의 기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어떤 손님은 집에 금고가 필요하다고 자랑도 하십니다. ^^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요사이 도둑이 많이 든다고 하던데, 이것도 안전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호주 돈이 플라스틱 화폐라서 땅을 파고 묻으시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보유하고 계신 현금을 은행에 못 넣고 계시는 분들은, 실상 이 현금이 자랑이 아닌 짐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한국말에 집 가진 거지 (요새는 이말을 House Poor)라는 영어로 방송에서 표현합니다. 과도한 은행 대출로 인해서 실제 소득의 대부분을 이자를 갚는데 쓰는 분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 보유 부동산이 시세가 얼마가 됐던 당장 힘겨운 이자를 갚아야 하고, 당장 돈이 필요할 경우에는 급매로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도 많습니다. 설사 부동산에 대한 대출금이 없더라도, 현금화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회계사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좀 다릅니다. 저는 가장 간단하게 부자란 은행에서 빌리고 싶은 돈을 마음대로 빌릴 수 있는 사람이 부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호주 은행원들은 한국과는 틀려서, 아무리 집에 금송아지가 있고, 현금이 많다고 해도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이 사람의 재산을 판단합니다. 그것이 현금이던, 부동산이던, 집에 고이 모셔놓은 금송아지던 간에 현재의 재산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입니다. 전문가들이니 얼마나 잘할지 상상이 갑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부자인지 아닌지 은행이 더 잘 판단할 것 같다는게, 좀 많이 부족한 회계사의 생각입니다.

어떤 분은 부동산을 계약하러 가시면서 은행에 전화를 하십니다. 정말 상당한 부자가 아닌가합니다. 저희 같은 일반인은 서류 넣고, 한 참 기다려야 대출 해줄지 말지를 은행에서 결정하는데, 저런 손님들은 재산이 얼마나 되기에 본인이 원하는 돈을 전화로 대출 받을 수 있는지하고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다보니 또 잡담으로 흘렀네요. 뉴스 듣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 봤습니다. 그럼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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