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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 마시멜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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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신정 작성일2014-08-13 12:11 조회1,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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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들 보내셨나요? 이제 추위도 서서히 풀리는 것 같네요. 주말에 빨래를 해도 금방 금방 마르고, 밤에도 두꺼운 이불 덮고 잘 필요가 없어집니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은 무슨 내용을 쓸까 하다가, 저희 큰 아들 생일 잔치 준비할 때, 친한 어느 호주 학부모가 마시멜로를 꼭 준비하라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 글을 씁니다. 평소에는 초콜렛, 사탕, 탄산음료는 성인이 되면 열심히 먹으라고 금지하는 엄마라서, 별로 달갑지 않은 마음으로 마시멜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눈깜짝할 사이 다 없어졌습니다. 홈쇼핑으로 치면 대박 완판 세일?

예전에 좀 많이 팔린 책 중에서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생각 납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나게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어느 사업가와 그 운전기사의 이야기 입니다. 4살 어린이들을 방에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나간 후에 책상위에 있는 마시멜로를 먹어도 되고, 그렇지 않고 15 분을 기다렸다가 먹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는 실험 입니다. 3 분의 1의 어린이들은 그 15 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는다는 실험인데요, 책에서 밝히는 이 실험의 목적은 십수년 후에 밝혀집니다.

그 실험에서 15 분을 참을 줄 아는 아이들을 십수년이 지난 후에 찾아보니, 그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은 성적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좋았고, 사회성이 뛰어난 청년이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유혹을 이기는 사람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뭐 그런 결론인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마시멜로처럼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유혹에 노출됩니다. 저희 아들놈들은 어떻게 하면 초콜렛을 먹을 수 있을까하고 하루 종일 머리를 굴리고, 숙제는 팽겨채 두고 어떻게하면 더 놀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하고….하긴 저도 그 나이때 그랬으니까요. 반면, 어른들도 도박, 술, 담배 등등해서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애들은 애들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인생은 참 힘든 것 같네요.

현재 많은 분들이 실물경제가 불황이라고 느끼고 계십니다. 물론, 저도 불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황이란 것이 현 상태로는 경제가 돌아갈 수 없으니 고치라는 시장의 신호라고 생각하면, 이유야 어떻게 됐건 현재는 경제가 많이 아픈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과 경제학자라는 분들이 많이 연구하고 계십니다. 저희 같은 일반인들은 그 이유가 막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들의 고충은 불황이라도 밥은 먹어야 하고, 돈은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많은 분들의 개인 소득세 신고를 도와 드리면서 발견한 것 중 재미난 사실은, 저축은 소득과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10만달러 소득자보다 5만달러 소득자가 저축을 더 많이 하는 예는 많습니다. 결국은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를 저축할 수 있냐가 더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화폐에 대한 가치를 현재에 두느냐? 미래에 두느냐? 의 가치판단의 차이는 비단 전문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저희 일반인에게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분들은 소비를 우선시 하시고,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보다 중요시 하는 분들은 힘들어도 저축을 합니다.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이 좋은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어떤 성과를 이루려는 조급함도 있습니다.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다림의 미학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단 돈에 대한 미래 가치 뿐만 아니라 각자가 생각하는 미래가치를 이루려면 참 멀고도 험한 길인 것 같네요.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한 사람 (인생)이 되려면,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은 책에서 읽지 않더라도 저희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들놈도 그 또래 아이들처럼 차를 좋아합니다. 어디서 이름도 모르는 차들 이름을 외우고, 책도 보고 미니카도 모으고 바쁩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놈이 다니는 태권도 도장 앞에 서 있는 페라리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그래서, 그 빨갛고 이쁜 몸매의 페라리를 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동전을 모읍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우습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아직까지는 그 페라리 (미래가치)를 위해서 그렇게 먹고 싶은 마시멜로도 참을 수 있나봅니다. 제 욕심은 그 차를 엄마를 사주려고 열심히 동전을 모은다면 정말 백 배는 더 행복할 것 같네요. ^^

그럼 다음 주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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