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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 상속과 증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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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신정 작성일2013-09-27 23:13 조회1,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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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매 주 써야하는 칼럼이 주부님들 매일 먹을 찬거리 걱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사골국 처럼 맨날 같은 걸 우려먹으면 좋은데, 그럼 또 재미가 없어서요. 정권이 바뀌더니 일단은 조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예측한 선거 결과 였지만, 선거 치루느라 힘들어서 그런지 조용하네요.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가서 만났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한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한국 물정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때 제 동창들이 이제는 어엿한 아줌마들이 되어서 애들도 같이 데리고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입니다.

동창생들과 간만에 수다를 떨다보니 한국이 참 많이도 변했구나하고 실감했습니다. 자식들 사교육 얘기만 해도 밤을 세워도 모자랄 지경이고, 줄넘기 과외까지 있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거품을 물었습니다. ^^ 제 어릴때는 골목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하던 줄넘기를 이제는 과외를 해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교육비가 정말 만만치 않던데, 정말 자식을 극진히(?) 생각하는 제 동창생들을 보면서 드는 다른 생각은 저는 저렇게 하라고 시켜도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초등학생도 밤 열시는 기본이라니 놀랍습니다. 그래서, 난 9시부터는 자야하니까 애들 과외는 못 시키겠구나라고 농담도 했습니다.

멀쩡한 대기업 부장을 남편으로 둔 주부가 애들 과외비 때문에 파출부를 한다는 기사도 봤고, 기러기 부부라는 새로운 말도 생겨났던게 한국인의 교육열 때문이니까요. 이렇게 자식한테 맹목적으로 투자하는게 과연 옳은지는 각자가 생각해야 할 몫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시대가 빨리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테러리스트 잡으려고 만든 법으로 테러리스트 보다는 국세청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이상한 금융거래 혹은 탈세를 뒤지는데 주로 이용되고,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호주 내국인의 해외소득에 대해서 눈에 불을 켭니다. 속속 발표되는 스위스 은행 고객명단과 조세피난처의 자국민 명단을 많은 나라가 열심히 받아 보고 있구요.

한국인의 자식에 대한 생각도 빠르게 바뀔 것 같습니다. 우선 저부터도, 저희 부모님 세대가 생각했던 자식사랑과는 거리가 멉니다. 내 인생 다 바쳐서 자식이 잘 되는 것? 글쎄요? 그에 못지 않게 남편과 제 인생이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이제 사람의 수명이 길어져서 100살을 산다는 말도 있던데, 100살 먹은 할머니가 70살 먹은 아들까지 챙겨야 한다면 참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한편으로는 저희 부모님 세대는 부모님을 모시고 한 집에 사는게 당연하던 시대인데, 이제는 오히려 부모님들이 자식과 살기를 불편해하셔서 싫어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그래서, 곧 있으면 한국인의 사교육 풍토도 많이 바뀔것 같습니다. 부모들의 노후 대책이 더 중요하지, 무리한 사교육비를 감당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 문득 작년 12월 한국의 어마어마한 추위때 (서울 한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 차를 타고 가다가 길거리에서 봤던 노인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 눈과 추위에도 박스를 주우러 다니시는 분 들이었습니다. 평생을 열심히 사셨을 분들인데 과연 무슨 사연인가도 궁금합니다. 혹시나 저 노인분들 중에도 시대가 변하는 것을 읽지 못해서 자식들 사업하는데 보증 서고, 살던 집 팔아주시고 등의 사연은 없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다음 주 부터 제가 회계사로 받는 절세 질문 중에 하나인 증여/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 같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꽤 많은 손님분들의 생각이 예전 상속과 증여에 대한 생각과 차이를 보이십니다. 그럼 다음 주에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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