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계사 권신정입니다. 지난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제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데, 이제 아주 살만합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국세청을 사칭해서 세금을 더 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하는 사기사건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이나 주변 분들은 이런 사기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사기범들은 대담하게도 국세청 로고까지 버젓이 도용해서 tax@custom.com.au 라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목은Subject: Tax Refund Notification 이라고 아주 그럴싸하게 보냅니다.

내용은 국세청에서2010 혹은 2011 소득세 신고를 다시 점검해보니, 세금을 더 환급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신상 (이름/주소/생년월일 등)을 자세히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개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순진하게 입력하실 경우, 신용카드에서 돈을 인출하는 사기수법입니다.

여기서 아셔야 할 점은 호주 국세청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메일로 손님의 신상 정보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신용카드 정보는 절대로 물어보지 않습니다. 만약, 주변에서 이런 이메일을 받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본인의 회계사에게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 ABN 발급에 관한 국세청의 새로운 정책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줄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미 ABN (Australian Business Number) 신청을 받을때 거절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사용도 하지 않고, 세금 신고도 하지 않는 ABN의 숫자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관리가 안되는 실정입니다. 둘째는, ABN 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경우에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야 하는데, ABN을 이용해서 하청으로 처리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산업이 타일업, 청소업, 마시지 업종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ABN을 신청하실 때는 가급적이면 회계사와 꼭 상담하시고 신청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한 번 신청이 거절되면, 힘든 절차를 거쳐서 그에 상응하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올해도 이제 달력을 넘기면서 보니 벌써 3월달도 다 갔네요. 이번 분기 GST신고 마감 마쳤으니까 이제 3번만 더 하면 올 한해가 갈 것 같습니다. 이제 또 부활절 휴가를 기다려야 겠네요. 다들 좋은 휴가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칼럼을 마칩니다. 그럼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 또 만나 뵙겠습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