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 로그인 | 1:1문의

엄마의 고삐 > 전문가 칼럼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 호주소식 + 교민사회(퀸즈랜드) + 사고팔기 + 구인/구직 + 부동산 + Q&A/자유게시판 + 여행/유학 + 포토갤러리 + 전문가칼럼 + 비지니스 + 업소록 + 쿠폰할인 이벤트 + 공지사항

전문가 칼럼 목록

명상편지 | 엄마의 고삐

페이지 정보

작성자 suseonjae 작성일2012-01-23 11:04 조회805회 댓글0건

본문




엄마의 고삐


제 아이들이 사춘기를 좀 빨리 겪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락도 없이 늦게까지 안 들어오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그때마다 뭐했냐고 꼬치꼬치 안 물어봤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전에는 저도 참 철저한 성격이어서 아이들에게도 많이 관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하다보니까 아이들이 제 분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독립된 개체이고 제 몸을 빌어서 나왔을 뿐이지
저하고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체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어리든 공부를 했든 못했든 기본적으로 갖고 태어난 것이 있어서
‘옳다, 그르다’ 하는 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스스로 겪어보고 ‘좋지 않다’고 느껴서 자기가 안 해야지,
하고 싶은 건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감쪽같이 꼭 하고야 맙니다.
그리고 반작용으로 거짓말하게 되고 불신만 쌓입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자’ 했습니다.
본인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제가 집안에서 중심을 잡고 확실하게 있으면
남편이나 아이들이 크게 이탈하지는 않는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소의 고삐를 매놓으면 멀리 못 가듯이
엄마가 집에서 고삐를 잘 쥐고 있으면 거기서 돌아다니다 맙니다.


대개 탈선하는 아이들이나 남편의 경우는 안에서 어머니가 흔들리고 밖으로 나돌 때 그런 겁니다.
저는 밖에서 구할 게 하나도 없었고, 제 안으로 들어가는 명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너무 술을 많이 마신다?
집안이 편안하고 안심이 되니까 그렇지, 집이 불안하면 못 그럽니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들어오게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광고문의 & 제휴문의
Tel 0449 887 944, 070 7017 2667, Email qldvision@gmail.com
Copyright ⓒ DIOPTEC, Queensland Korean Community websi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