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계사 권신정 입니다.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어요? 이번 주에는 요사이 일어나고 있는 잡다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퀸슬랜드 주 홍수 피해를 본 사업장이나 개인에 관한 내용입니다. 해당 지역에 있으신 납세자 분들의 직접적인 피해 혹은 경기침체로 인한 피해를 돕고자 국세청에서는 작년 12월까지의 부가세 신고를 자동으로 2월21일까지 연장된다고 합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현재 브리스번, 투움바, 입스위치 지역 이외에도 NSW 북부지역과 트위드헤드 지역까지 포함 됩니다. 우편번호로 식별이 가능한데, 지면 관계상 그 우편번호를 다 소개해드리지는 못하고, 아래 링크로 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http://ato.gov.au/corporate/content.asp?doc=/content/00189316.htm

홍수로 인해서 브리스번 시내의 버스가 무료로 운행되면서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소위 말하는 돈 통에 돈을 넣으신 분들은 올해 2011년 회계년도에 $10까지 영수증 없이 세금 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홍수 피해와 관련해서 기부를 하신 분들은 ($10 이상일 경우) 영수증을 보관하셔야 연말 소득세 신고시 지출 처리가 가능하십니다. 이 밖에 인터넷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홍수 피해 관련 기부를 하신 분들은 영수증이 없으시더라도, 해당 은행 계좌 내역서 (bank statement)나 신용카드 내역서 (credit card statement)로 확인이 가능하면 지출 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소식은 새로 바뀐 전산망의 성격을 알수 있는 업무 이야기 입니다. 그동안 새로운 전산망을 교체하느라, 업무 혼선에, 손님들의 불편을 감수했습니다. 사실 이 전산망이 제가 국세청 직원이 아니라서 사용을 해보지 못하지만,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시간과 돈을 그렇게 많이 들이면서 왜 이 전산망으로 바꾸려고 했는지도 궁금했구요.

최근 파악된 재미난 사실은 이 전산망이 그동안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으신 분들을 따로 관리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 12월 부터 국세청에서 개인 소득세 미신고자 (결격자)로 편지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국세청이 몇 년치나 세금 신고가 밀렸는지 편지를 발송한 경우는 없는데, 이제는 몇 년치 소득세 신고를 안했고, 해당 회계년도당 벌금 $550까지 같이 나옵니다. 2년치 신고가 안되신 분들은 $1100 벌금이십니다.

여러번 칼럼에서 소개해드렸지만, 호주에서 세금신고는 법으로 모든 거주자들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벌금을 회계년도당 $550씩 예전에는 하지 않았을 뿐, 이렇게 한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영주권자, 시민권자 분들은 소득이 있던 없던 신고하셔야 센터링크의 소득파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더 심합니다. 이런 편지를 받으신 분들은 저희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새로운 전산망으로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종류의 편지들이 이제 하나 둘씩 국세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편지들을 보면서, 새로 바뀐 전산망이 예전 전상망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봅니다. 손님 분들께서도 국세청에서 오는 우편물을 잘 체크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Disclaimer: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세무와 회계상식 안내문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