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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학회 | 벡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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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잔디 작성일2018-06-23 21:11 조회2,266회 댓글0건

본문

 백조의 행복 /초록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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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딸들 다아 출근 시키고 조금전 돌리던 세탁기에서 숙제를 끝냈다는 신호 음악이

들려와서 천천히 하나하나 정성들여 널다보니 갑자기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어떤 현 모양처 가 해주셨던 말이 떠오릅니다.
햇볕이 너무 아까워서...!

옷가지를 널다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났어요.
정말 그렇네요.

어제의 날씨하곤 달리 너무도 깨끗하고 청아한 하늘색 그리고 정말 맑은 햇살.
이 공해 없는 공기와 따스한 햇살을 주신 분께 감사 드리며 바쁠때 대충 널던 빨래완 달리

하나하나 몇번이고 털어주고 예쁘게 널어 주고나니 축축한 옷가지들이 저 따스한 햇살에

살랑거리며 말라갈걸 생각하며 참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삼 무슨 대단한 일이나 한량, 무척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문득 하늘을 다시금 올려다보니

어쩜 저리도 하늘색이 이쁜지요.

파~아랗게 높다란 하늘에 중간중간 떠있는 새하얀 솜털구름.

이세상 최고의 화가도 저와 똑같은 그림을 그려내진 못할듯 싶습니다. 

한참을 올려다 보는데 가슴속에서 몽긍몽글 피어 오르는 기쁨들.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이것만 하리오!!
정말 하느님의 작품들은 대단 하시단 생각이 또 한번 스며듭니다.

예쁘게 말라라!!~~빨래들아!~~^^
집안에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는 저의 마음이 다시금 평온해 집니다.
잠시 동안은 그냥 이대로 아무 생각없이 지내보고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중......

2008년 2월 15일....백조생활 2주째....(호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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