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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고 >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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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학회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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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떠별 작성일2018-06-21 22:07 조회2,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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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의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고                                              

    정 은주

 

이 책은 한 비야가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정리해 본다는 의미에서 쓰여졌다. 자신의 잊지못할 경험담과 그 동안 긴급구조팀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긴급했던 상황들, 자랑스러웠던 일들, 또한 틈틈이 읽었던 책들에 관해 포괄적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남은 인생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계획하고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려주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그녀의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바로 옆에서 내게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로 착각하기도 하고, 또 긴급구조팀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저런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하지않을까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이웃집 여자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수다를 떠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녀의 꾸밈없는 필체와 솔직함에서 오는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비록 그녀의 책이 똑같은 이야기, 필체이지만 늘 다양하고 새롭게 와 닿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냥 술술 읽어 내려가다보면 어느 새 끝부분에 와 있게 되는 것이 그녀만의 마력이라고 할까?

 

그녀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데 그녀의 구호활동에서의 기본 요지는 다름아닌 '사랑' 이었다. 나 자신을 위한 사랑, 다른 이들을 위한 사랑, 세계를 위한 사랑. 이런 사랑이야기를 그녀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했다. 

 

이 책을 쓰고 그녀는 다시 새로운 인생을 도전했다. 

 

처음 30대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어의 필요성을 느껴 1년간 중국에서 생활했는데 그때 쓴 책이 '중국 견문록' 이다. 이후 자유의 몸으로 1년간 세계의 오지를 찾아 다니며 여행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때 만난 어려운 이들을 안타깝게 여겨 급기야는 NGO ( 국제긴급구조팀)에서 현장을 오가며 위험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국토 여행을 하면서 쓴 책, 오지 여행을 하면서 쓴 책, 봉사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체험했던 일들을 쓴 책. 모두가 그녀가 직접 몸소 겪고 발로 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기록했기 때문에 그녀의 책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긴급구조팀에서 수 년간 한국 본부의 팀장으로 전쟁의 현장에서 일해온 그녀가 좀 더 자신의 봉사를 체계화시키고 업그레이드시키고자 유학을 떠났다. 그전까지의 자신의 삶이 건설현장에 시멘트를 붓고 벽돌을 쌓아 올린 일이었다면 이번에는 건물을 설계해 보는, 그래서 현장의 실무와 좀 더 확고한 이론을 겸비한 봉사자로서의 삶을 위한 것이었다. 그때 그녀의 나이 54세였다. 

남들은, 아니 나는 그 나이에 이제는 펼쳐졌던 삶을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했는데 그녀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끔꾸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그랬던 그녀가 환갑의 나이에 남은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갖게 되었다. 같은 꿈을 향해 15년을 함께 걸어왔던 구조팀의 상사와 결혼을 함으로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한이 개방될 때 가장 먼저 달려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 도전이 새로운 결실을 맺는 날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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