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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 조선 시대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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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seonjae 작성일2016-07-29 13:36 조회4,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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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여인들




세종대왕께서도 선인이셨는데 후궁들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종대왕의 경우는 저도 이상했어요. 
팔십 몇 명이나 여자가 있었다고 해서 
처음에는 선인이라는 기대를 안 했었어요. 
저도 그런 것은 참 부당하게 여겨서 
“범죄가 아닌가.”라고 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입장을 듣고 보니 
오히려 여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기 위해서였다는 거예요. 
자기가 원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여자들을 대했다더군요. 



사실 그 시대의 그런 제도 자체가 너무 불합리하죠. 
수천 명이 한 사람만 쳐다보고 있어야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분 입장에서는 되도록 많은 여성을 
처녀 귀신이 안 되도록 구원해 주는 뜻이 있었던 거죠. 



그러면 그 시대에 궁녀로 태어나는 여자들은 왜 그런가 궁금하시죠? 
그런 경험이 필요해서 그런 거예요. 
부당한 제도하에서 그렇게 한 남자를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로 금하는 억압 속에 있는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때 태어나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왕이 눈길 한 번 주고 어쩌다 옷깃 한 번 스치면 
평생 그 기억만 가지고도 성은을 입었다면서 
영광으로 알고 산 사람들은 기쁘게 살았던 것이고 
반면 평생을 한 맺혀서 산 사람들은 한을 품고 죽었던 거죠.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있느냐에 따라 
공부가 되기도 하고 한 맺혀 살다가 끝나기도 합니다. 



대개 사극 같은 데 보면 여자들이 오뉴월에 한 맺히고 
이를 갈고 하는 장면만 자꾸 부각시켜서 
궁중에 있는 여자들은 다 한 맺히고 
표독스럽게 살다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안 그래요. 



제가 여성개발원에 있을 때 
조선 시대 궁중의 여자에 대해 조사할 때 알았는데 
아주 생활에 만족하면서 
궁중의 법도와 문화를 배우며 살았던 여자들도 많았습니다. 
주로 시나 예술 쪽으로 에너지를 쏟으면서 살았어요. 



왕을 차지하는 것만이 목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죽을 맛이었겠죠. 
반면에 한 궁궐 안에서 왕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기뻐하면서 살았던 여자들은 그렇지가 않았다고요.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다 간 사람들도 있고 
비운에 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선인들”에 보면 제가 신사임당 선인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사임당이 본부인인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하나 있었어요. 
신사임당이 남편의 임지에 안 따라가고 강릉에 있었기 때문에 
현지에 처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것이 부당하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남편과 떨어져서 사는 날들이 많다 보니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고 
별다른 뜻은 없었다고 대답하잖아요. 



여자들 많은 집에 자꾸 또 딸, 또 딸 그렇게 태어나서 
부모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전에 너무 잘난 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필요해서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비슷한 기질의 사람끼리 모여 있더라고요. 



딸 많은 집 딸들을 보면 마음속으로 굉장히 자부심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생에는 혼 좀 나봐라.” 해서 그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거예요. 



언제 시간이 되면 동의보감을 쓰신 허준 선인하고 
한 번 대화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 분이 서얼이셨죠? 
왜 그런 프로그램으로 나왔었는지 궁금해서 대화를 해 볼 생각입니다. 
옛날에는 의술은 중인들이 했지 양반은 안 했기 때문에 
의사가 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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