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전사이트에서 이것저것 뭐파나 보다가 머리해주신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마침 머리도 꽤길었고 병원에 가야 될일도 있어서 오늘 12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간만에 시티간다고 기분좋게 옷도 나름 깔끔한거 입고 9시에

약속있던 병원에 갔습니다.만나기로 한 의사가 차가 고장나서 15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기다렸습니다. 9시 45분까지 기다리다가 의사가 안와서 약속을

다다음주로 다시잡았습니다. 조금 기분상했지만 우울해지기 싫어서 바로 시티로 기차타고

출발했습니다. 머리해주신다는 분이 12시가 아니라 오후2시로 약속을 바꿔달라고 하셔서

영어로 ok 하고 문자보내드렸습니다. 시티구경좀하고 1시 55분에 만나기로한 사우스뱅크버스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어디냐고 문자 보냈습니다. 문자를 씹으시더군요... 좀 늦나보다 하고

2시 5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가 꺼져 있네요?? 엉 배터리가 없으신가..

다른일이 바쁘신가.. 별생각을 다하면서 문자를 다시 보냈습니다. 답장이 없으시더군요..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메일로 넘어가네요.. 2시 30분 좀넘게 까지 기다렸습니다..

아침에 의사도 못만나서 살짝 짜증났었는데 오는 날이 장날인지 머리도 못하고

오늘 하루를 그냥 날렸네요.. 참고로 저희 집에서 시티까지 1시간 걸립니다.. 버스2번갈아타야

되구요.. 머리 해주시기로 한분.. 제가 살짝 뒤끝있어서.. 여기 글올립니다.. 인간적으로

기본은 지켜주십시오.. 글올리신게 8년경력도 있으시고 사뱅에 사시니까 자를곳도 제공해주신

다고 해서 간만에 시티나왔다가 기분잡쳤습니다.. 어쩌다보니 넉두리만 늘어놓고 있네요..

자기 시간은 중요하고 다른분 시간은 안중요하신 분.. 차마 여기에 전화번호는 안 남기겠습니다..

다만 지금 피시방인데 오늘 하루를 그냥 망쳐버렸습니다.. 제 번호당연히 아시겠죠 문자와

전화를 10통 가까이 보냈으니.. 이유라도 설명해 주시면 그러셨나 보다 하고 넘어가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전화로 얘기하시기 불편하시면 문자나 메일이라도 보내주십시오..

괜히 넉두리같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화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우울한 하루..